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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울어주는 버드나무』 - 이윤학

 『나를 위해 울어주는 버드나무』 - 이윤학

나를 위해 울어주는 버드나무 이윤학 자신이 만든 그늘에 고개 숙이고 평생을 살 여자가 있다면, 그 그늘 밑에 신문지 깔고 눕고 싶네 변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가짜인지 알고 싶네 버드나무 그늘 벤치에서, 헤 입 벌리고 잠든 남자들 떠나기 위해 매미들은 악을 쓰며 울고 있네 그 여자의 숨소리, 아주 작은 머리카락 흔드는 소리 날개 없이 날아다니는 것들이 헤매게 하네 안녕하세요. demin1919입니다. 오늘은 이윤학 시인의 〈나를 위해 울어주는 버드나무〉를 읽어보고자 합니다.

이 시에 등장하는 버드나무는 나무가 아니라 화자가 사랑에 빠진 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긴 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긴 머리칼을 흩날리는 사람을 떠올리게 하고 그 머리칼로 그늘을 만들 만큼 조용하고 착한 사람의 형상이 겹쳐진다.

“자신이 만든 그늘에 고개 숙이고 평생을 살 여자가 있다면” 이라는 문장은 그 사람의 성품을 말하는 것 같다. 스스로를 낮추고 자신이 만든 그늘로 누군가를 쉴 수 있게 해주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