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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리기 대회』 - 최승호

 『멍 때리기 대회』 - 최승호

멍 때리기 대회 최승호 멍 때리기 대회가 2014년 서울광장에서 처음 열렸다 나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뇌에 수북한 생각들을 거북털처럼 쏟아놓고 멍게나 해삼처럼 단순해진 뇌를 멍하게 멍청하게 광장에 내버려두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멍하니 멍청하게 산다는 것은 멍게와 해삼에게나 가능한 일 멍 멍청해지려고 우리는 무척이나 애를 쓴다 안녕하세요. demin1919입니다. 오늘 읽어볼 시는 최승호 시인의 <멍 때리기 대회>입니다.

멍 때리기 대회 누구누구가 대회에 나왔다면서 유튜브에서 가끔씩 화제가 되곤 한다. 아이돌이나 유명 유튜버나, 굳이 유명하지 않아도 시민들이 오손도손 모여 의미 의미있는 행사라고 생각했다.

하루 쯤은 멍하니 보내고 싶다고 자주 생각한다. 주말이면 특히 그런 것 같다.

시도 중간까지는 나른하다. 시인은 대회에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멍게나 해삼처럼 머리를 비우고 광장에 내버려두는 상상을 한다.

여기까지는 귀엽고 낭만적이지만 최승호 시인은 늘 그렇듯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