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무의식 정현종 생명은 거대한 무의식이다. 그리고 그건 영원히 그렇다.
엄마가 어린 딸의 손을 잡고 지나간다. 뭐라고 뭐라고 딸이 옹알거리고 뭐라고 뭐라고 엄마가 되풀이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저 딸아이가 낳은 것이다 라는 생각이 번개처럼 스친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안녕하세요. demin1919입니다.
아픕니다. 엄청 아픈 건 아닌데 감기 기운이 느껴집니다.
시만 올리고 사진은 나중에 업로드 해보겠습니다. 오늘 읽어볼 시는 정현종 시인의 <거대한 무의식>입니다.
“생명은 거대한 무의식이다. 그리고 그건 영원히 그렇다.”
첫 두 문장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하나의 공리처럼 제시된다. 시인은 생명을 의식이나 이성의 존재로 보지 않고, 그보다 깊은 층위인 무의식으로 규정한다.
생명은 내가 생각하고 선택하는 범위를 넘어, 훨씬 더 큰 흐름으로 움직인다는 말처럼 들린다. 큰 선언 뒤에 시인이 가져오는 장면은 아주 작고 일상적인데, 엄마가 어린 딸의 손을 잡고 지나가고 딸은 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