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백반증의 부위별 악화인자와 치료법에 대해 진료실에서 자주 드리는 말씀을 정리합니다. 먼저 쾨브너현상에 의해 피부 손상 부위에 백반이 생길 수 있기에 자외선 손상이나 반복 마찰, 화학적 자극 등 피부 손상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이마 상부의 마찰, 목 부위의 목걸이 압박, 면도 부위의 칼날 마찰, 벨트나 양말에 의한 압박 등이 악화인자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피부를 보호하는 생활 관리가 기본입니다. 금연도 중요합니다. 활성산소 생성을 줄이고 산화손상을 줄이는 것이 병태생리에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자외선 치료가 치료의 핵심 중 하나이지만 밖의 강한 야외자외선은 차단해야 하며 병원에서 시행하는 자외선 치료의 해로운 파장을 필터링한 좁은 파장의 치료를 활용합니다.
치료는 크게 네 가지 축으로 설명합니다. 첫째, 경구 스테로이드로 급성 진행이 많거나 광범위 부위에 침범했을 때 전신치료를 고려합니다. 주기요법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합니다. 둘째, 경구 항산화제는 멜라닌세포 손상에 관여하는 산화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므로 비타민 C, E 등과 글루타치온, 리포익산, 코엔자임 Q 등을 포함하는 보조요법으로 사용합니다. 셋째, 국소치료로 외용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제 엘리델, 프로토픽과 같은 약물은 피부사이의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2019년부터는 백반증의 국가건강보험 적용 약물이 되었습니다. 넷째, 신약으로는 옵젤루라(ruxolitinib) 외용제가 논의되지만 현재 국내 임상은 진행 중이지 않고, 미국에서는 가격이 고가인 점을 참고합니다. 국소 항산화제 역시 보조요법으로 사용합니다.
광선치료로는 단파장 자외선치료인 NB-UVB 311nm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신 치료가 필요한 광범위 병변에 특히 고려합니다. 국소 광선치료로는 엑시머레이저와 팔라스레이저가 병변 부위에 집중적으로 작용하도록 도와주며, 부작용을 줄이는 데 유용합니다. 최근 대안으로 SST(Skin Seeding Technique)로 멜라닌세포를 이식해 생착을 돕는 방법이 각광받고 있으며, 비활동성 병터나 국소형에서 특히 효과적이라고 보고됩니다. 이식 후 광선치료를 병행하면 주위 피부의 색소 회복도 가속될 수 있습니다.
백반증은 전 인구의 약 1%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고, 단발성 치료가 아니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 본인 상황에 맞는 포괄적 치료를 계획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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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백반증(Vitiligo)의 악화인자와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