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 치료는 소아의 성장저하나 성인 GH 결핍, 뇌하수체 기능저하, 만성내분비질환 등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고, 아이들이 키 성장을 목적으로 주사를 받으면서 친근해진 느낌이 있습니다. 치료 적응은 동일 연령에서 100명 중 세번째 미만의 성장발현, 연간 성장속도 4cm 이하, 두 살 어린 아이보다 작은 성장예측, 자란 뒤 성장속도 저하, 부모 신장에 비해 현저히 작은 경우 등으로 제시됩니다. 바람직한 시기는 사춘기 이전부터 성장판이 닫히기 전까지이며, 전문의의 체계적 지도가 필요하고 기준 이하의 성장이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아는 10세 이전, 남아는 11~12세 이전에 시작하고 주 6~7회, 자기 전 1회 피하주사를 실시합니다. 작용기전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된 GH가 간에서 IGF-1을 생성하게 하고, IGF-1이 표적조직의 수용체와 결합하여 성장과 대사를 조절합니다. 골단 자극을 통해 뼈와 연골의 성장, 섬유아세포의 증식으로 진피 두께와 탄력을 높이며, IGF-1은 표피의 각질형성세포를 자극해 표피를 두껍게 하고 진피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합니다. 그러나 GH/IGF-1은 피부에 긍정적 효과 외에 부작용도 가능하게 하는데, 특히 인슐린저항성을 높여 흑색가시세포증의 위험을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흑색가시세포증은 목·겨드랑이·사타구니 등에서 색소침착과 피부 두꺼워짐, 우둘투둘한 질감을 보이며, 인슐린저항성의 증가로 IGF-1의 활성화 경로가 자극되어 발생합니다. 다만 이로 인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식단과 운동으로 인슐린저항성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치료 중 여드름은 흔한 부작용으로, 인슐린과 IGF-1은 mTORC1 경로를 활성화시켜 표피의 과다증식과 여드름 형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남성호르몬의 농도 증가로 피지분비가 증가하고 모공이 막히면서 비염증성 여드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성인에서처럼 외용제와 필요 시 항생제 치료가 적용되기도 하나, 성장기에 해당하는 아동의 경우 사용할 약물이 제한적이고 관리 중심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체지방을 줄이고 인슐린저항성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며, 필요 시 피부과 전문의의 지도하에 표피-진피의 변화에 맞춘 치료를 고려합니다. 피부에는 GH와 IGF-1 수용체가 존재하여 부작용 발생 경로를 설명하는 한편, 아직 미용 목적으로의 활용은 뚜렷한 근거가 부족합니다. 결국 피부 건강 관리는 GH 치료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으며, 필요한 경우 흑색가시세포증 관리와 여드름 조절을 통해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