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피부과에서 흔히 접하는 양성종양인 모기질종 pilomatricoma 에 대해 오늘 정리합니다. 모발 기질세포에서 기원한 모낭종으로 알려진 이 종양은 Malherbe 석회화상피종이라고도 불리며 10대에서 특히 호발하지만 남녀 모두에서 관찰됩니다. 얼굴 목 팔 등 전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보통 단발성으로 나타납니다. 직경은 대개 0.5~1 cm 정도이며 수년간 크기가 변하지 않거나 드물게 수 cm까지 커질 수 있습니다. 피부 색은 살색에서 옅은 붉은 톤으로 보이고 내부에 석회화된 덩어리가 있어 흰색·회청색·흑색이 비치기도 합니다. 만질 때는 단단하고, 위치와 형태에 따라 둥글거나 울퉁불퉁하게 느껴지며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압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확실한 진단은 조직검사가 필요하지만 전형적 병변의 경우 피부과전문의의 진찰로 임상 진단이 가능하고 Dermoscopy 로는 주변의 모세혈관 확장과 내부의 덩어리에서 회백색-청색-흑색 변화가 관찰되어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조직검사 소견으로는 하부진피에 피하지방층을 침범하는 섬유질 캡슐이 보이거나 캡슐 없이도 종양 덩어리가 있으며 푸르게 염색되는 호염기성세포와 이행세포, 핵이 없는 ghost cell 이 관찰됩니다. 종양의 간질에서 석회화나 골화 현상이 흔히 나타납니다.
치료는 수술적 제거이며 전통적으로 메스를 이용한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제 경험상 모기질종이 0.5~1.0 cm의 작은 크기일 때는 조직검사용 도구인 punch 를 이용해 제거하면 흉터를 최소화하고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선호합니다. 모기질종은 대부분 단발성으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다발성인 경우 Gardner 증후군이나 근긴장증 같은 질환을 감별해야 하니 임상적 맥락을 함께 확인합니다. 피부 미용과 질환 관리를 모두 담당하는 것은 피부과전문의의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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