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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피낭종 (Epidermal cyst)

 표피낭종 (Epidermal cyst)

피부과전문의로서 제가 자주 접하는 표피낭종은 진피 내에 형성된 원형의 단단한 종양으로, 크기는 보통 0.5cm 전후에서 수cm까지 다양합니다. 촉진하면 말랑하고 중심부에 면포와 같은 개구부가 있으며 낭종을 압박하면 악취가 나는 치즈모양의 지방질과 연화된 각질이 배출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차감염이 흔하고 감염이 생기면 절개를 통해 고름과 함께 낭종의 찌꺼기와 혈액이 배출되기도 합니다. 피부는 표피와 그 아래의 진피로 구성되는데, 진피 내에서 표피세포가 증식하여 표피낭종이 생기는 원리가 작용합니다. 직접 원인은 명확하게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관통상 상처, 봉합, 모낭염 등의 염증 후에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피부를 절개한 후 낭벽을 포함해 완전 제거하는 것이며, 낭종의 주머니가 남아 있으면 재발이 가능합니다.

수술 방법으로는(1) 단순절제술을 가장 기본으로 낭종에 누공이 없으면 선상절제를, 누공이 있는 경우 타원형으로 절개를 넣고 낭종을 최대한 터뜨리지 않으며 박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염증이 반복되어 유착이 심한 경우에는 낭종을 포함한 피부조직까지 함께 절제하기도 합니다. 재발률은 가장 낮으나 흉터가 상대적으로 크게 남는 단점이 있습니다. (2) 펀치절제술은 피부질환의 조직검사용 Punch를 이용해 최소절개로 낭종벽과 잔여물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사이즈가 작고 주변과의 유착이 없을 때 유용합니다. 재발률은 단순절제술보다 높으나 흉터가 작아 얼굴이나 목처럼 노출부에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표피낭종은 피부과전문의가 진단하고 치료를 주도하는 질환으로, 질환의 원인과 상태에 맞춰 최적의 절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재발을 최소화하는 열쇠가 됩니다. 피부의 상태와 미용적 고려를 함께 생각해 전문가와 상의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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