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아이 발 피부의 덩어리가 안없어져요... 이물육아종 (Foreign body granuloma)

 아이 발 피부의 덩어리가 안없어져요... 이물육아종 (Foreign body granuloma)

아이 발 피부의 덩어리가 6개월 이상 사라지지 않아 본원에 내원한 2세 미만 환아를 진료했다. 우측 발의 외측에 표면이 고르지 않고 중앙에 파임 흔적이 보이는 2cm 미만의 결절이 있었고 주변에 홍반과 부종이 동반되었다. 족부에 흔한 병변으로는 족부 사마귀나 티눈을 생각할 수 있지만 두 질환이 이 연령에서 호발하는 경우는 드물다. 6개월간의 경과관찰에도 불구하고 소아임에도 불구하고 즉시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로 결정했고, 위에서 좌우로 비만세포종, 피부석회화, 표피낭종, 이물육아종을 고려한 상태에서 표면 양상은 다소 다르게 보였으나 이물육아종도 가능성이 있어 확진을 목표로 풍부한 감별을 시도했다.

국소마취 후 조직검사용 punch로 피부를 천공하자 단단한 저작감이 손에 전달되며 펀치가 통과했고, 중앙부의 내부를 보니 투명한 유리조각이 확인되어 이를 제거하고 봉합하였다. 수술 소견상 이물육아종으로 진단했고 적절한 약물을 처방하여 2주 경과를 보았으며 병변은 현저히 호전되었다. 이물육아종은 피부로 들어온 외부 물질이나 내인성 물질이 면역체계에 의해 이물로 인식될 때 생기는 염증성 병변으로, 미세 이물이라도 대식세포와 조직구가 축적되면 다핵거대세포를 형성하며 붉은색·적갈색 구진·결절이나 궤양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원인 이물 제거와 필요 시 약물 치료로 이뤄진다. 히알루론산 같은 녹일 수 있는 이물은 녹여볼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조직에 유착된 것을 수술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필러에 의한 이물육아종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이물의 종류에 따라 관리가 달라진다. 비전문의 클리닉의 과다 시술이 원인인 경우도 간혹 보고된다. 이와 유사한 케이스로 11세 환아의 바늘에 의한 이물육아종 보고가 있으며, 초음파와 MRI로 이물을 확인하고 수술적으로 제거했다는 내용도 참고된다.

소아의 경우 활동량이 많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발에 비특이적 구진이나 결절이 나타나면 이물육아종을 반드시 감별해야 한다. 이 사례를 통해 이물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 시 조직검사와 이물 제거를 신속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오랜만의 맑은 날씨를 보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피부의 질환과 미용까지, 피부의 전문가는 피부과 전문의다.

# 이물육아종 # 피부과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