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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컴백에 대한 소고.

 블로그 컴백에 대한 소고.

저는 1년 쉬기로 결심했고, 시간 활용이 매우 애매해진 상황에서 하루 일과를 다시 정리하며 블로그를 가볍게 다시 시작했습니다. 매일 8시 첫째 등교와 10시 둘째 등원 후 아침 운동을 시도하지만 지키지 못하는 날도 많아졌고, 1시 반이면 첫째가 하교해 뭔가를 하기엔 짧고, 안 하려니 아깝지요.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기록을 남기기로 했습니다. 2024년 피부과 전문의로 블로그를 시작했던 이유는 진료실에서 말을 줄이고 환자들에게 중요한 내용을 더 선명하게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피부과는 만성질환이나 외부에 노출된 피부 상태를 자주 다루고, 환자가 스스로 올바른 습관을 가지지 않으면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진료할 때 설명이 필요했고, 그 내용을 글로 남겨두려 했습니다. 다만 제 성향의 최대 장단점인 과몰입으로 병원 업무와 가정 관리가 동시에 너무 바빠지면서 지치곤 했고, 피부과의 방대한 진단명과 빠르게 변하는 신기술·제품 때문에 지속적인 상기와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쉬더라도 직업의 감각을 잃지 않으려 다시 쓰기로 다짐했고, 초심을 잃지 말자는 의지를 다졌지만 유튜브 알고리즘이 블로그 운영법에 관심을 보이자 다시 집중하고 싶은 마음과의 균형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노출이나 조회에 매달리기보다 과거에 만난 환자와 앞으로 만날 이들에게 도움이 될 글을 쓰려 합니다. 앞으로의 방향은 병원이나 개인의 홍보가 아니라 실제 임상 경험과 조언을 정리해 환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내용으로 남기는 것이고, 2026년 만우절 잡설로 이 기록을 마무리합니다. 5년간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피부가 건강하고 멋지길 늘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