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혈관은 파동을 칩니다. 심장이 뛰기 때문이지요.
심장은 자신이 담고 있는 혈액을 펌핑하여 혈관을 통해 온 몸으로 혈액을 공급합니다. 몸을 이루는 약 30조개의 세포는 모두 이 혈액이 날라다주는 산소와 영양소를 먹고 살고 있지요.
혈관은 흔히 파이프와 같은 관으로 표현되기는 하지만 사실 혈관은 수도관처럼 단순한 관(管)이 아닙니다. 말하자면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관(管)입니다.
동맥혈관의 벽엔 평활근(smooth muscle)이 들어있고 이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혈액을 온몸으로 순환시키는 원동력은 심장에게 있지만, 이 혈액을 계속해서 흐르게 하는 것은 혈관근육의 지속적이고도 능동적인 움직임 때문입니다.
심장이 펌핑한 혈액이 혈관의 어느 지점에 도달한 순간 혈관은 반사적으로 확장하여 혈액을 받아들였다가 즉시 수축하면서 혈액을 심장에서 더 먼 쪽으로 밀어냅니다. 이렇게 순간적으로 확장되었다가 수축하는 움직임은 일종의 파동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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