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5일제’ 파업, 개혁인가 특권의 농성인가 억대 연봉을 받는 은행원들이 주 4.5일제를 내걸고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9월 초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시작으로 결의대회와 총파업까지 구체적인 일정을 내놓았다.
국민들이 이 장면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분명하다. 금융권은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연봉과 안정된 일자리로 상징되는 집단이다.
청년 구직난은 갈수록 심화되고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청년층이 40만 명을 넘는 현실에서, 고임금·안정 고용 집단이 단축 근무를 내세우며 파업을 한다는 사실은 ‘권리 주장’보다는 ‘배부른 투정’으로 비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은행이 위기 속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적 공감을 얻기란 더 어렵다.
주 4.5일제는 단순한 근무 시간 조정이 아니다. 그것은 한국 사회의 경제 구조, 노동시장, 국민 정서 전체를 뒤흔드는 거대한 제도 개편이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주 4일제 실험이 이뤄지고, 영국에서는 생산성 유지와 삶의 질 개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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