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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의 착시, 한국 산업의 뼈아픈 경고

 세계 1위의 착시, 한국 산업의 뼈아픈 경고

세계 1위의 착시, 한국 산업의 뼈아픈 경고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은 언제나 달콤하다. 2010년대 초반, 한국은 디스플레이·전자부품·조선 기자재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을 쏟아냈다. 정부가 2013년 인증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중소·벤처기업만 63곳.

그러나 불과 10년이 지난 지금, 그중 22곳은 적자나 폐업·매각으로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렸다. 35%가 스스로 무너진 것이다. 대표적 사례가 크루셜텍이다. 2006년 세계 최초로 손가락 움직임을 읽는 ‘광조이스틱(OTP)’을 상용화해 블랙베리에 독점 공급하면서 세계 시장의 80%를 장악했다.

그러나 애플과 삼성이 터치스크린 스마트폰을 내놓자, 블랙베리의 몰락과 함께 OTP도 애물단지가 되었다. 크루셜텍은 포기하지 않았다.

흑자로 쌓아둔 1,000억 원을 연구개발에 쏟아 스마트폰 지문인식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내놓고, 화웨이·샤오미에 납품하며 2016년 매출 3,200억 원으로 부활했다. 하지만 중국 오필름 같은 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