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는 누군가에게 빛이 돼 주었다. 그곳이 추운 곳이든, 그곳이 외딴섬이든, 언제나 그렇듯, 돌아와야 할 방향을 잃지 않게 해주었다.
이따금 바다는 너무 넓어, 거친 파도와 부딪혔을 땐, 닻을 내리고, 돛을 접었다. 그리고 다시 선선한 바람이 불면, 수평선을 바라보았다.
멀리서는 작고 희미한 빛이었지만, 돌아갈 수 있는 곳이 보인다는 건, 늘 기분 좋은 일이었다. 그리고 다시 항해를 할 때, 거센 파도에 맞서 싸우는 것보다 더 두려웠던 것은, 등대가 밝혀주는 빛에 무뎌지는 것이었다.
글 : HHwiz 사진 : HHw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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