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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의 눈 어니스트 헤밍웨이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  어니스트 헤밍웨이 소설

그가 가리키는 쪽을 보니, 그의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세상 전체를 합친 것만큼이나 드넓은, 그리고 거대하고 드높은, 햇빛을 받아 믿을 수 없을 만큼 하얗게 빛나는 킬리만자로의 네모진 정상이었다. 순간 그는 자기가 향해 가고 있는 곳이 바로 저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본문 중에서 아프리카로 사냥 여행을 떠나온 해리와 그의 아내. 해리는 사진을 찍던 중 가시에 긁혀 무릎에 상처가 생긴다.

조그만 상처였지만, 소독을 하지 않아 그의 다리는 허벅지까지 살이 곪아 썩어가고 있었다. 해리는 서서히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고 느낀다.

그의 죽음 앞에서의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과거에 대한 회한과 미련들. 그리고 어린 시절의 추억까지.

죽음을 목전에 둔 그는 지난날 전쟁에 참전했다가 목도한 동료의 죽음들을 기억하고, 첫사랑에 대한 절절함을 기억하고, 한때 애정 하며 살았던 프랑스 파리의 광장을 추억한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곁에 있는 아내에 대해서도 생각을 한다.

썩어가고 있는 다리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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