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신앙 오컴은 명제와 논리학을 다루면서 명사와 지칭을 구분하였다. 명사 자체가 ‘지칭’을 보증하는 것이 아니라 명제 혹은 상황이 ‘지칭’을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이것은 현대 철학자인 비트켄슈타인과 동일한 맥락이다. 언어는 지칭을 보증하지 않는다.
심지어 현대 해석학은 ‘의미’조차 보증하지 않는다고 한다. 바빙크의 설교론에서는 이런 언어의 공허함에 대해 논하고 있다.
바빙크는 언어의 타락을 이야기하며 언어는 더 이상 참된 지칭을 잃어버렸고 형식만 남아버렸다고 말하였다. 이 세상의 수많은 언어들이 자신의 더러움을 포장하기위해 가면을 쓴다고 말했다.
심지어 교회의 언어조차 그렇다.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하지만 정말 ‘하나님’을 지칭하는가?
‘거룩’을 이야기하지만 정말 ‘거룩’과 닿아 있는가? 이에 괴테는 “사람이 의례적이게 되는 순간 곧바로 거짓말한다”고 말했다.[1] 그러므로 우리는 계시의 절대성과 언어의 절대성을 구분해야 한다.
언어의 사용 그 자체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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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기독교와 르네상스 철학(9) - 윌리엄 오컴과 기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