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의 어느 정도가 적당한 거리일까? 내가 원하는 거리와 상대가 원하는 거리가 다를 수도 있고 또 이조차도 수시로 변하기에 가늠하기 어렵다.
원래 ‘적당히’라는 말 자체가 어떤 기준으로 인가에 따라서 다르기에 종잡을 수 없는 단어인 듯하다. 그 인식 차이로 인한 갈등과 상처는 피할 수 없다.
내가 받은 상처가 아팠던 만큼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고 싶지 않은 마음 간절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어릴 때는 내가 상처만 받고 사는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나도 모르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적당히’에 기준이 다 다르고 서로 상처를 주고받을 수밖에 없다면 나만이라도 나의 ‘적당히’를 고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의 입장에 서주고 나를 보살필 마지막 보류는 바로 나니까 말이다.
하지만, 친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이 가까이 올 때 거리감을 두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떨치기 어렵다. 반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가갔을 때 내 생각만큼 친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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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타인,적당한거리(나를 들여다보는 글쓰기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