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를 발급하면 바로 잃어버리는 증상이 반복된다. 희귀병 같다고 느껴질 만큼 자꾸 잃어버려서 지난번에는 카카오뱅크 카드를 찾느라 한참 방과 가방을 뒤졌다. 결국 못 찾아 재발급했고, 그 다음 하루 만에 다시 멀쩡한 모습으로 상봉하려는 순간 또 사라져 버렸다. 이 반복에 지친 나머지 다시 재발급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코로나 시절에 비해 최근엔 발급까지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아 실제로는 거의 일주일 정도 걸리는 듯하다. 점점 늦어지는 흐름이 예전과 달라 보인다고 느껴진다.
카드가 도착하는 봉투는 평소와 다른 노란색 계열의 봉투였고, 안에는 흰색 종이와 카드에 관한 혜택을 적은 작은 보라색 종이가 함께 들어 있었다. 예전엔 혜택 설명도 꼼꼼히 읽곤 했지만 요즘은 관심이 크게 없다. 읽어 봐도 현재 상황에 적용될 수 있는 혜택이 제한적이고 신용카드가 아닌 이상 적용 범위가 좁기 때문이다. 오른쪽 아래에 내가 신청한 카드가 살짝 붙어 있는 모습을 보고 반가움이 잠깐 스쳤다.
발급 비용은 3,000원이 들고, 발급 후 바로 우수한 속도로 오지는 않는 점이 귀찮다. 발급 과정에서 가족이나 누군가의 부재 기간 동안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도 많아 번거로움이 크다. 한도 이야기가 나온다. 일일 한도 600만원, 월 한도 2,000만원으로 적혀 있는데 이 한도를 채우는 상상만 해도 기분은 묘하게 들뜬다. 하루에 10만원도 안 쓰는 편인데도 한도가 꽉 찰 때의 상상은 묘한 행복을 준다.
카카오뱅크 적립은 가능하다고 들었지만 실제로는 그저 편리함 때문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다른 은행과 달리 앱 접근성도 좋고 돈 인출이나 입금 비교가 쉽게 느껴지니 여전히 애정하는 편이다. 다만 아이폰만 사용하고 있어서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걸린다. 친구는 이 부분을 지적해 삼성페이로 해결하자고 말하지만 현재 기종은 아이폰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잃어버리지 않도록 케이스에 꼭 넣어 보관하고, 주머니나 잃어버릴 가능성이 큰 곳에는 절대 놓지 않기로 다짐한다. 이제부터는 자주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카드와의 생활을 더 신중하게 바꿔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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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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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카오뱅크카드재발급
원문 링크 : 카카오뱅크 카드 재발급 잃어버리지 말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