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십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한 두 번을 제외하고 지속되는 루틴이 있는데, 3주에 한 번씩 가족과 함께 부모님 댁을 방문하는 것이다. (차로 대략 4-50분 거리이다.)
내가 큰 효자도 아니고, 부모님과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님에도 이 루틴이 깨진 적은 없다. 일이 바쁘고 너무 힘들 때도 꾸역꾸역 방문을 했던 것 같은데, 아마도 부모님이 어려웠기 때문인 것 같다.
육아 휴직 후, 2-3개월이 지난 후부터 부모님 댁 방문 중 달라진 것의 하나가 와이프가 요리를 해서 간다는 것이다. 강요한 적도, 그런 낌새를 준 적도 없는데 (별로 나 자신도 원하지도 않는다), 어느 순간 와이프가 요리며 반찬이며 부모님 댁을 방문하러 가면 준비를 하곤 한다.
어느 날인가 와이프에게 이야기 한다. “여보.
생각해보니 결혼해서 3주에 한 번씩 부모님을 방문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특히나 요리까지 해서 가는 며느리는 쉽지 않지.
그리고 애들도 점점 커지니, 주말에도 학원이다 뭐다 할 일들이 많아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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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044 가족 12 - 부모님댁 방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