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할 때 친구들을 만났다. 거의 30년 지기인데, 점점 만나는 주기가 길어지다가 이번에 한꺼번에 보는 것은 4년만이다.
대화의 주제는 아이들 이야기가 1/3, 건강이 1/3, 이런 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가 1/3이다. 난 여기서 가장 어린 자녀를 두었기에 각자 나에게 훈수를 두느라 바쁘다.
친구들 직업은 사업가 A, 언론인 B, 의사 C, 변호사 D, 공기업 직원 E이다. 친구들 중 가장 큰 돈을 번 친구 F는 수년 전부터 누구와도 연락이 되질 않고 있다.
어린 시절에는 다 똑같은 친구였는데, 나이를 먹고 각자의 삶의 수준이 달라지면서 친구들 사이에도 계급이 생긴다. 그러다 보면 점점 만나는 주기도 멀어지게 되고.
(잘 나가는 친구들과 그렇지 못한 친구들의 자격지심이 특히나 심해지는 시기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한 번 더 나이를 먹고 나니, 삶의 수준에 있어선 차이가 나도 사는 건 다 비슷해짐을 느끼면서 또 대화가 통한다.
집안이 좋아 어릴 적부터 부러워했던 사업가 A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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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053 동료/친구 7 - 살다보면 다 비슷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