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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을 앞두고

 개강을 앞두고

0. 개강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국가 단위로 이놈이고 저놈이고 눈 가리고 아웅하다가, 대뜸 놀이 끝!하고 집에 가는 기분이다.

이번 투쟁으로 이득을 본 건 개원의들과 이번 정부, 그리고 나같이 수업 안 듣고 노는게 마냥 좋았던 무직백수들 뿐인 것 같다. 늘 책임감을 가진 이들은 손해를 보는 법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렇게 손해를 보는 만큼 신념을 지킬 수 있어서 행복할 것이다. 인생이란 결국 무수한 저울질의 연속일 뿐이다.

의정갈등에는 쥐뿔도 관심이 없으니 차치해두고, 이제 앞길이 명확해졌으니 생각을 해 봐야 할 때다. 1년 반의 시간 동안 가장 불편했던 것은 투쟁 기간의 모호함이었다. 당장 다음주에라도 복학할 수 있고, 또 어쩌면 2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투명함이 늘 발목을 붙잡았다.

그러나 이제는 약 1달 가량의 시간이 명확하게 주어졌으니, 나는 후회가 남지 않도록 생각을 좀 해봐야 한다. 무엇을 해야 할까.

계획 1) 기록 가장 중요한 것은 기록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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