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좀 재미있는 친구를 리뷰하게 되었다. 태국 여행에서 여자친구가 사다준 태국 브랜디.
독특하게도 포도가 아닌 파인애플을 증류해서 만든 브랜디다. 도수 또한 38도인데, 태국 주세법 상 40도를 넘기면 불이익이 있어서 38도로 맞췄다고 들었다.
재미있게도 처음 땄을 때와 1년이 지나서 마셨을 때의 평가가 많이 다르다. 분리해서 적어보겠다. 1.
처음 땄을 때~ 반 년 에어링 아무래도 2만 원을 넘지 않는 위스키이다 보니 알코올 부즈가 강했지만, 뚜껑을 딴지 반 년 이상 지나니 아주 부드러워졌다. 단맛과 과일향은 인공적인 느낌이 있지만 가격대를 감안하면 아무리 생각해도 2만원 짜리 브랜디는 아니다.
우선 오래 졸인 듯한 매실향이 강하게 풍겨온다. 냄새만 맡아도 달달함이 느껴질 정도.
그리고 알코올향이 지나가면 오크와 과일향이 순서없이 뒤섞여 덮치는 느낌. 다만 에어링이 충분히 되어 부드러워진 후에도 첫맛에 느껴지는 약품과 같은 맛은 사라지지 않는다.
가격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