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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 OH -> MB, 로스터 붕괴가 부른 최효서의 '코트 위 세계일주'

 L -> OH -> MB, 로스터 붕괴가 부른 최효서의 '코트 위 세계일주'

11일 열린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에서 정관장은 양산시청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값진 첫 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관장은 뼈아픈 연패의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이번 대회 마수걸이 세트 획득과 경기 승리를 한꺼번에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다만 대회 내내 극심한 가용 인원 부족에 시달려 왔다는 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

퓨처스 대회 종료 후 선수단 개편을 계획한 타 구단들과 달리, 정관장은 FA 시장이 열릴 즈음 일찌감치 안예림과 미계약하고 이호빈, 정수지를 방출하는 로스터 정리에 나섰다. 이로 인해 벤치 자원이 얇아진 상황에서 박은진과 박여름이 배구국가대표 팀에 차출되고, 최서현과 이선우마저 FIVB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에 묶여 출전이 불발되면서 코트에 뛸 선수조차 부족해지는 라인업 구멍이 생겼다.

당초 구상은 곽선옥, 전다빈(김지윤), 신은지, 이지수, 박혜민, 김채나, 최효서로 이어지는 라인업이었다. 그러나 이지수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김지윤 역시 예상보다 컨디션 회복이 더뎌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미들블로커 두 자리가 완전히 공석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고희진 감독은 첫 경기 GS칼텍스전에서 아웃사이드 히터인 전다빈과 박혜민을 중앙에 배치했으나, 사이드아웃이 돌아가지 않으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결국 아웃사이드 히터들을 본래 자리로 돌려보내고, 윙 자원 한 명과 리베로 최효서를 미들블로커로 기용하는 변화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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