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가 없는 곳에서 살아가는 세균들 우리 인체는 수많은 미생물과 함께 살아가는 하나의 생태계다. 장을 비롯해 구강, 피부, 호흡기, 생식기 등 다양한 부위에는 각 환경에 적응한 미생물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건강 유지에 기여한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화되거나 조직이 손상될 경우, 평소 문제를 일으키지 않던 세균이 감염을 유발하는 병원균으로 바뀔 수 있다. 그중에서도 주목해야 할 존재가 바로 산소가 없거나 매우 적은 환경을 선호하는 세균, 즉 혐기성 세균과 약호기성 세균이다.
이들은 인체 깊숙한 조직이나 점막 내부에서 증식하며, 감염 시 비교적 빠르고 공격적인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세균은 산소에 대한 반응 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절대호기성균: 산소가 반드시 필요한 균 절대혐기성균: 산소 존재 시 생존 불가 통성혐기성균: 산소 유무와 관계없이 생존 가능 미세호기성균(약호기성균): 낮은 농도의 산소에서만 증식 내산소성균: 산소를 사용하지 않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