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현미경을 통해 미생물의 존재를 인식한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미생물을 체계적으로 분리·배양하고, 그 기능을 과학적으로 해석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19세기 이후 미생물 연구는 감염병의 원인을 밝히고, 발효식품과 항생제 개발의 토대를 마련하며 인류의 삶을 크게 변화시켰다.
오늘날 미생물은 더 이상 실험실 안의 연구 대상에 머무르지 않는다. 의약, 환경, 에너지, 농업, 식품 산업 전반에서 활용되는 전략적 생물자원으로 자리 잡았으며, 각국은 고부가가치 미생물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의 자원 관리와 연구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한 미생물의 힘 미생물의 가장 큰 특징은 환경 적응력이다. 고온, 고염, 고압, 저온, 무산소와 같은 극한 조건에서도 살아남으며, 그 과정에서 인간에게 유용한 독특한 생리·화학적 능력을 획득해 왔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미생물은 기존 기술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산업·환경 문제에 새로운 해법을 제공한다. 미생물이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