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다. 장을 비롯해 전신 곳곳에 분포한 미생물은 인체 세포보다 훨씬 많은 숫자로 존재하며, 서로 복잡한 네트워크를 이루며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라는 독립적인 생태계를 형성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마이크로바이옴은 소화 기능뿐 아니라 대사 조절, 면역 반응, 염증 상태, 체중 변화까지 폭넓게 영향을 미친다. 특히 비만과 같은 대사질환을 단순한 칼로리 섭취 문제로만 보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장내미생물 불균형(dysbiosis) 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근거가 빠르게 축적되고 있다.
SCFA란 무엇인가? 장내 유익균이 만드는 대사 신호물질 ‘단쇄지방산(Short Chain Fatty Acids, SCFAs)’은 장내 유익균이 식이섬유·저항성 전분·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을 발효할 때 생성되는 짧은 사슬 구조의 지방산이다.
대표적인 SCFA는 다음 세 가지이다. 아세트산(Acetate) 프로피온산(Propion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