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제 자리를 찾은 게.
처음 문짝을 만든 게 칠월인가 유월인가. 공방 회원 베란다장 만드는데 재단을 잘못해서 생각지도 않게 문짝 두 개가 생겼다.
그렇게 옷장 제작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만들면서 누구에게랄 거 없이 짜증과 한숨과 심각한 절망과...
참 복잡했다. 머릿 속도 그렇고 만드는 과정도.
근데 완성해 놓고 보면 늘 그렇듯 간단하고 단순해 보인다. 나의 정신적 육체적 고뇌와 절망은 도대체 어디에 새겨져 있는건지.
허무하기까지 한 복잡한 심경과 더불어 마침내 해냈다는 뿌듯함은 역시나다. 살짝 설레기까지하다.ㅎㅎ 세트에 대한 강박관념이 가슴 저 밑바닥에서부터 또아리를 풀면서 꿈틀꿈틀 올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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