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설녀가 있다. 그건 작년 여름부터다.
찌는 것 같은 더위가 방에도 퍼져서 에어컨을 하루종일 틀지 않으면 증발해 버릴 것 같은 기온이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전기세가 뛰게 된다.
어느 날 어째선지 갑자기 우리 집에 찾아온 게 그녀다. 이후 무더운 날에는 선천적인 냉기로 서늘하고 쾌적해진다.
겨울에는 할 일이 없지만 올해 여름은 작년보다 더우니 매일 활약하고 있다. 주식은 물과 얼음이니 가성비가 좋은 게 제일 장점이다.
"이야, 7월은 전기세가 짜서 다행이야. 이것도 설녀가 와준 덕분이군."
"그렇다니까. 굳은 돈으로 뭘 할까."
"가끔씩 둘이서 여행이라도 갈까." "좋네, 아, 그치만 최근에 몸에서 냉기가 별로 안 나와서 곤란해."
"뭐라고? 그래서 좀 공기가 미지근했군...자, 얼음을 주자."
남자가 손을 뻗어 입가에 얼음을 가져가니 그녀는 오독오독 얼음을 씹어먹었다. 잠시 후 온몸에서 발산하는 냉기의 양이 늘어났다.
"좋아, 이걸로 괜찮겠지." "고마워, 여보.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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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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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괴담
원문 링크 : [번역괴담] 더위 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