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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부주 11 - 1권 논어 3. 仲弓問仁章(중궁문인장) (feat. 인내천)

 심경부주 11 - 1권 논어 3. 仲弓問仁章(중궁문인장) (feat. 인내천)

통상의 해석을 별생각 없이 읽어 넘기다가... 문득 의문이 드는 문장이 생기기도 합니다.

최근엔 하기 문장이 그랬습니다. 出門如見大賓(출문여견대빈)하고 使民如承大祭(사민여승대제)하며...

'대문을 나가서는 큰 손님을 뵙듯이 하고 백성을 부릴 때에는 큰 제사를 받들 듯이 하며...' 고전에서 門(문) 자는 통상 큰 문을 연상케 하고 방문 같은 작은 문에는 戶(호) 자가 쓰이죠.

요즘도 쓰이는 창호지(窓戶紙)를 연상하면 대문과는 느낌이 확 다릅니다. 그래서 出門(출문)을 대문을 나서는 것으로 연상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는데...

심경부주를 되풀이해서 읽다 보니, 대문이 아니라 방문이라 하는 것이 의미가 더 사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본문이나 주석 여러 곳에서 누군가와 함께 있는 상황과 홀로 있는 상황이 대별되어 언급되는데, 문을 나선다는 것은 남을 대면하게 되는 상황을 얘기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더라고요.

집안에서도 사람을 대할 수 있으니, 더더구나 예전의 대가족이나 대저택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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