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크로키 챌린지 6일차. 오늘도 역시 동물 크로키로 시작했다.
첫 그림은 새끼 강아지였다. 불독 계열 같았는데, 생김새가 되게 장난궂어 보였다.
그래서 선을 깔끔하게 정리하기보다는 일부러 거칠고 강하게 써서 그 분위기를 살려보려고 했다. 첫 그림이라 그런지 전체적인 형태는 잘 안 잡혔지만, 그래도 느낌은 어느 정도 살아 있어서 그걸로 만족했다.
처음부터 너무 잘 그리려고 하면 손이 더 굳는 것 같아서, 이 정도면 시작으로는 괜찮았던 것 같다. 두 번째는 새였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새는 참 그리기 좋은 대상이다. 선이 길쭉길쭉하게 뻗어 있고, 덩어리는 또 둥글둥글해서 태가 예쁘게 나온다.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동세가 만들어져서 크로키할 때 부담이 적다. 그래서인지 새를 그릴 때는 손도 덜 긴장하는 느낌이 든다.
다음은 고양이였다. 고양이는 투시가 어렵게 느껴져서 조금 걱정이 됐다.
그래서 처음부터 정확하게 그리려 하지 않고, 뭉개는 느낌으로 스윽 그려봤다. 그런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