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키 100일차 중 3일차다. 오늘도 역시 동물로 시작했다.
동물은 선이나 동세가 큼직해서 손풀기에 좋은 편이라, 매번 자연스럽게 먼저 고르게 되는 것 같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선을 뻗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처음 그린 건 양이었다. 이번에도 조카랑 나란히 앉아 한 장씩 그렸다.
같은 사진을 보고 그렸는데도 결과는 꽤 다르게 나왔다. 조카는 다섯 살이라 형태나 덩어리를 의식해서 그린 건 아니었지만, 이번 그림은 저번보다 훨씬 양처럼 보였다.
다리나 얼굴 위치가 어색하지 않아서 보고 있자니 괜히 웃음이 났다. 같이 그리면서 이런 변화가 보이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다.
다음은 강아지 크로키였다. 결과는 솔직히 많이 애매하다.
강아지인지 돼지인지 한 번 더 보게 될 정도로 형태가 이상하게 나왔다. 다리도 짧아 보이고 몸통도 둔해서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이상했다.
이런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자꾸 채색이 하고 싶어진다. 색을 얹으면 어떻게든 그림답게 보이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다. ...
원문 링크 : 100일 크로키 챌린지 3일차 동물 인물 연필 드로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