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크로키 100일 챌린지 10일차. 조카와 같이 크로키 자료를 보면서 그림을 그렸다.
혼자 할 때랑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서, 시작 전부터 오늘은 좀 정신없겠구나 싶었다. 인물 크로키는 아무래도 조카에게 어려울 것 같아, 편하게 할 수 있는 동물 크로키로 하기로 했다.
처음 고른 건 붕대를 감은 강아지였다. 사진을 보자마자 조카가 “강아지는 왜 붕대를 감았어?”
하고 묻길래, 다쳤을 수도 있고 치료 중일 수도 있다고 대답해줬다. 그런데 그림 그리는 내내 “그래서 왜요?”
라는 질문이 계속 돌아왔다. 이미 몇 번을 설명해줬는데도, 집중이 흐트러지면 다시 그 질문으로 돌아왔다..형태를 잡을 때까진 꽤 괜찮았는데, 막상 눈을 그리려니 또 고민이 시작됐다.
눈은 들어가는 순간부터 음영을 신경 써야 해서 전체 흐름이 자꾸 끊긴다. 역시 크로키에서는 눈을 과감하게 생략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두 번째는 여우인지 늑대인지 정확히 모르겠는 동물이었다. 형태가 너무 단순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