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크로키 챌린지 15일차 오늘은 동물 크로키 5장을 했다. 처음은 고양이였다.
그리는 내내 얼굴이 자꾸 작아져서 비율 맞추기가 꽤 힘들었다. 몸은 그럭저럭 잡히는데, 얼굴만 들어가면 전체 균형이 깨지는 느낌이라 몇 번이나 다시 보게 됐다.
고양이는 항상 쉽지 않다. 두 번째는 정확한 종류는 모르겠는 어떤 새였다.
구조가 워낙 단순해서 30초 크로키였는데도 시간이 꽤 널널하게 느껴졌다. 빠르게 형태만 쭉 훑고 들어가도 큰 무리가 없어서, 오히려 너무 빨리 끝나버린 기분이 들었다.
세 번째는 곰. 얼굴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구도라서, 그리다 보니 그냥 곰 실루엣을 딴 것 같은 그림이 됐다.
여기서 ‘실루엣만 따는 게 과연 크로키인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게 크로키의 핵심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동세나 전체 형태를 빠르게 잡는 게 목적이라면, 실루엣 위주의 접근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느꼈다. 네 번째는 들소처럼 생긴 동물이 무언가를 들이받는 자세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