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크로키 챌린지 26일차.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인물 크로키를 했다.
요 며칠, 아니 거의 매번 동물만 그리다 보니 인물로 넘어가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막상 그리려니까 손이 잘 안 가더라.
인체는 곡선이 너무 많아서 선으로 툭툭 치면 전체가 딱딱해 보이고, 그렇다고 곡선을 쓰면 형태가 금방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그것만 문제였던 건 아니고, 크기도 계속 신경 쓰였다.
동물 크로키를 할 때는 거의 항상 크게 그리다 보니, 인물도 자연스럽게 크게 그리게 됐는데 그러다 보니 모든 사진에서 다리 부분이 잘려버렸다. ㅋ 역시 시작 전에 크기를 잡아두는 게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
다음엔 무조건 전체 비율부터 생각하고 시작해야겠다. 첫 번째 자세는 글러브를 끼고 쉐도우 복싱을 하는 것 같은 포즈였다.
동물에서 인물로 바로 넘어오니 익숙하지가 않아서 비율이 완전히 깨졌다. 인체는 곡선이 워낙 많다 보니, 이 부분을 직선으로 처리해야 할지 곡선으로 가야 할지 기준이 잘 안 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