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내 눈엔 이제 생기가 돈다

 내 눈엔 이제 생기가 돈다

아이 낳고 기르는 동안 거울을 보는게 좀 불편했다. 그다지 보여지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도 아닌 나인데..지금 와 생각하자니 표정이 가장 컸던 것 같다.

당연히 아직도 조금 불어있는 몸, 푸석푸석하고 화장기 없는 맨얼굴, 피로에 찌들어 내려앉은 눈, 관리하지 못해 잡티가 늘었고 어딘지 모르게 입꼬리마저 쳐진. 불만이 많은, 조금 못나보이는, 그렇게 불리기 싫었던 어쩌면 아줌마의 모습.

이젠 집 밖도 가끔은 급하면 무릎나온 추리닝을 입고 나갈 수 있을 정도로 둔감해진 시선. 누군가는 보기만 해도, 혹은 본인조차 싫어할 지 몰라도 그렇게 자기 것을 포기해가면서 가족을 뒷바라지 해낸 뒤 이젠 조금씩 망가져가는 엄마들의 몸이 지금은 대견하고 대단해보이는 나지만, 해야할 일도, 조금의 시간도 생겨난 지금은 다른게 아니라 활력이, 의지가, 보람을 찾을 일이, 그리고 약간의 관리(난 아직 젊으니까..)가 필요했구나 하고 깨닫는다.

adityaries, 출처 Unsplash 아마 거울이 없...

# 가정 # 학력 # 커리어 # 출산율 # 직장 # 일상 # 육아 # 워킹맘 # 엄마 # 아기 # 삶 # 사회 # 보람 # 다이어트 # 관리 #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