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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못 들을 위로가 필요하다면, <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이야기>

 아무에게도 못 들을 위로가 필요하다면, <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이야기>

다정하고 다정하다. 내가 아는 사람이라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나에게 이렇게 다정하게 말해줄 수 있을까, 나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신하영 <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이야기> 무엇이 나에게 하나라도 더 도움이 될 지만 생각하며 책을 고르다 요즘 잘 고르지 않는 부류의 책이지만 이건 내게 필요해 라며 꾸밈없는 소개글에 집어든 책. 누군지도 모를 이가 나를 당신이라고 불러주는 것, 나의 안부를, 나의 마음이 어떤지, 밥은 먹었는지 물어봐주는 것, 고작 이런 게 사람 마음을 이렇게 몽글몽글하고 부드러워지게 만들다니.

말투도, 글도, 이미 나를 흐물흐물 녹게 만들어 글씨체마저 다정하게 느껴진다. 고작 이런 게 아니라, 고작 이런 얘기도 못 나누고 사는 세상, 인간은 늘 외로운 존재라는 얘기겠지.

사랑의 애절한 감정을 겪지 않은 것은 아니나, 왠지 다 잊어버렸다. 어릴 적의 짝사랑이야 몇 년이고 한없이 비슷한 감정이지만, 어른이 되고 아마 한 3년, 4년, 3년 정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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