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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행한 사회초년생의 이야기 (1)

 입행한 사회초년생의 이야기 (1)

2015년 12월. 나에게는 뜻깊은 해였다.

신한은행에 입행한 시기는 혹독하게 추운 겨울 날씨였지만 나에게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포근하고 푸근했다. 2014년 9월, 나는 코스모스 졸업 후 충북지역 은행 공채 지원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미 새마을금고는 면접까지 통과해서 발령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거긴 가지 않겠다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

그런 와중에 아버지가 대장증후군으로 충북대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당시 병간호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나뿐이었다.

취업이고 뭐고, 그때는 매일 밤이 고비였던 아버지 옆에서 열심히 병간호를 했다. 아버지가 퇴원하던 날 농협 채용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랴부랴 지원서를 작성해 직접 제출하러 갔지만 접수일보다 하루가 지난 날이었다. 공정성에 어긋난다며 지원서 제출을 거절당했다.

당연한 결과였다. 그때는 너무 아쉬운 마음에 다급한 마음에 그랬던 것 같다.

아버지가 원망스럽기도 했다. 꼭 중요한 날 술먹고 엄마랑 싸운다던지, 끊지 못하고 퍼마시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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