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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보금자리 변천사(눈물주의)

 나의 보금자리 변천사(눈물주의)

대학교 3학년 때 통학이 힘들어서 자취가 너무 하고 싶었다. 혼자 마음먹고 처음 계약한 월세방은 학교 정문 근처에 위치한 반지하 원룸이었다.

당시 보증금 200에 월 20이었다. 그쪽 시세 치고 저렴했기에 방 나온거 보고 바로 계약했었다.

겁도없이 부동산도 안끼고 그냥 집주인이랑 직접 계약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계약서가 효력이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여대생의 방이었다는게 믿기는가.

지하라서 빛도 안들어왔고.. 창문이 주차장 쪽이라 매연냄새 자주나고 방에 먼지도 잘 쌓였다.

무슨 징그러운 땅거미도 자주 나오고.. 슬리퍼로 때리면 노란즙이 터져 나오는..

여기까지만 설명하겠다. 어떻게 살았나 싶은데, 그땐 그래도 내 방이라고 좋았던 것 같다.

대학 졸업 후 취업 준비기간, 내 수중에는 알바비와 용돈을 열심히 모아 500만원 안되는 금액이 있었다. 당시 서울에 은행 콜센터에 취직을 하고 이제 방을 잡아야 하는데, 집에서 지원해줄 수 없는 형편이었고 원룸산다쳐도 어차피 보증금 5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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