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빠르게 달리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 고강도 인터벌 훈련이 많이 활용된다는 사실을 먼저 밝힙니다. 하지만 강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회복 부담도 커지죠. 최근 노르웨이 선수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NSM(Norwegian Singles Method)은 이런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저는 고강도 훈련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스피드 훈련의 상당 부분을 VO₂max 인터벌 대신 역치 강도로 수행해 회복 부담을 줄이고 훈련 볼륨을 크게 늘리는 데 주력합니다. 더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더 오래 유지 가능한 빠름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죠.
저의 구현 방식은 템포런은 역치 강도를 길게 유지하는 훈련이고, 인터벌은 짧은 회복 구간을 사이에 두고 반복하는 구조입니다. 노르웨이식 역치 인터벌은 이 두 특성을 결합한 형태로 이해합니다. 한계까지 무리해서 달리는 대신 역치 부근의 강도를 타겟으로 삼고, 중간에 짧은 회복 구간을 끼워 훈련을 분할합니다. 이로써 단일 템포런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높은 역치 훈련 볼륨을 확보하면서도 회복 부담은 낮출 수 있습니다.
저는 NSM에서 올아웃 상태를 주된 목표로 삼지 않습니다. 젖산 수치가 통제 범위를 벗어나면 피로가 급격히 누적되므로, 코치들은 수치가 한계치를 넘지 않도록 조절합니다. 목표는 고통을 견디는 것이 아니라 높은 강도를 유지하되 젖산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불필요하게 한계까지 몰아붙일 필요가 없고, 역치 부근에서의 줄타기처럼 대사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저는 NSM의 진짜 특징이 강도 자체보다 역치 구간의 총 훈련량, 즉 볼륨에 있다고 봅니다. 노르웨이 선수들이 소화하는 역치 인터벌은 일반적인 아마추어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훈련량이며, 예로 1000m 반복주 6~8세트, 혹은 6~10분짜리 역치 인터벌을 여러 세트로 반복합니다. 심지어 이 수준의 역치 세션을 하루에 두 번 하는 더블 스레숄드가 노르웨이의 원형으로 알려져 있지만, NSM은 이를 하루 한 번으로 단순화한 변형에 가깝습니다. 중요한 점은 매 세트를 올아웃으로 달리지 않는다는 점이고, 역치 부근의 강도만 유지해 젖산 수치를 통제하므로 많은 양의 스피드 훈련을 소화하고도 다음 훈련으로 곧바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선수들이 역치 강도를 정확히 찾아내고 유지하는 방법으로 훈련 중 채혈으로 혈중 젖산 농도를 측정해 주관적 감각(RPE)과 심박수, 생리학적 반응을 맞춰가는 calibration 과정을 활용한다고 설명합니다. 특정 젖산 범위를 타겟팅하며 기계의 수치와 몸의 감각 사이의 오차를 줄여 나갑니다. NSM의 핵심은 단발성의 강한 자극이 아니라, 역치 영역에 머무르는 총 시간을 최대화해 압도적인 훈련량을 쌓는 시스템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일반 러너가 일상 훈련에서 이 원리를 쉽게 적용하는 구체적 방법을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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