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북부의 브르타뉴 지방을 생각한다. 브르타뉴의 6월의 날씨의 쾌청함이란, 국내의 그 어떤 달의 날씨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싱그럽기까지 하다.
쾌청함이란 마치 청포도의 알들을 떠올리게 한다. 푸르게 익은 청포도의 알알이 너무 곱게 여물어 이것은 마치 포도라고 하기에는 너무 투명하고 밝게 빛이 난다.
포도 알을 집중해서 보노라면 그 포도알 반대편의 나무가 비춰 보이는 것 같은 환상마저 불러일으킬 정도라고 한다면 조금이나마 전달이 될까? 쾌청한 이 날씨는 비를 모르는 것처럼 햇살을 그대로 내리꽂은 듯한 착각을 준다.
이 내리꽂힌 햇살은 본연의 색을 잊지 않은 듯이 모든 것을 그대로 명쾌하게 보여준다. 누가 이곳을 사람이 사는 곳이라 생각할까.
거대한 청포도밭이 눈앞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넓게 펼쳐진 포도밭의 아름다움이란.
바람이 불 때마다 포도밭이 통째로 일렁거리며 이곳은 에메랄드빛 바다로 변모한다. 일렁거림 속에서 포도를 따느라 정신없는 사람들의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날 때마...
원문 링크 : 브르타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