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라소는 카리브해 남부의 베네수엘라 해안 근처에 위치한 섬나라로, 네덜란드 왕국의 구성국이다. 인구는 약 15만 명으로 이번 대회 참가국 중 가장 작아 기록적인 존재로 주목받았으며, 이번 대회에서 독일과의 E조 1차전에서 7대 1로 대패를 당했다. 독일은 랭킹 10위, 퀴라소는 82위로 격차가 큰 편이었으나 전반 21분에 리바노 코메넨시아의 중거리포로 월드컵 본선에서의 첫 골을 기록했다. 골은 전 세계 시청자에게 큰 주목을 받았고, 아드보카트 감독은 벤치에서 두 팔을 번쩍 들며 기쁨을 표현했다.
퀴라소가 이번 월드컵 본선에 오른 배경은 단순한 행운이 아니다. 네덜란드 왕국 구성국이기에 에레디비시 등 유럽 무대에서 뛰는 이중국적 선수들을 대거 영입할 수 있었고, 주니뇨·레안드로 바쿠나 형제, 켄지 고레, 아르만도 오비스포 등 유럽 리그 경력의 선수들이 핵심을 이뤘다. 북중미 예선에서도 10전 무패로 1위에 올랐고, 28골로 지역 예선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사상 첫 본선 티켓을 차지했다는 점이 강조된다. 이 과정에서 사령탑으로는 딕 아드보카트가 이끌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947년생으로 이번 대회가 만 78세인 최연장 감독 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2월에는 딸의 건강 문제로 감독직을 잠시 내려놓았다가 5월에 복귀해 월드컵 무대에 올랐으며, 킥오프 직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의 지도력은 여전히 논란보다 이목을 끌었고, 상대 팀과의 연령 차이가 40살에 이르는 장면은 특이한 포인트로 남았다. 퀴라소의 다음 경기는 6월 21일 에콰도르전으로, 첫 승점을 노리는 중요한 일정이다.
스코어만 보면 대패로 남을 수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 퀴라소가 만들어낸 화제성은 결코 작지 않다. 독일과의 격돌 속에서도 전 세계가 주목한 한 골과, 이중국적 선수들을 활용한 팀 구성이 브랜드처럼 남는다.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도 이변의 가능성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퀴라소의 경기를 지켜본 이들은 아드보카트 감독의 독특한 연출과 선수 구성, 그리고 지역 예선에서의 기록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재조명받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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