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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잘리고 돌아왔다" 흥국생명 이고은 세터 체제 완성, 사실 이게 더 무서운 신호 아닌가요?

 "7번 잘리고 돌아왔다" 흥국생명 이고은 세터 체제 완성, 사실 이게 더 무서운 신호 아닌가요?

프로 데뷔 후 7번 팀을 옮긴 선수이다. 도로공사, 기업은행, GS칼텍스, 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그리고 흥국생명. 한 팀에 정착하지 못하고 계속 떠돌았다. 배구판에서는 이런 선수를 저니맨이라고 불렀다. 쉽게 말하면 여러 회사를 전전한 계약직 같은 개념이다. 이고은 세터 이야기다. 1995년생, 올해 만 30살이다. 2024년 여름, 이고은은 트레이드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또 떠도는 건가 싶었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이적 첫 시즌인 2024-25시즌, 이고은은 34경기에 출전해 세트당 평균 10.839세트를 기록했다. 팀은 정규리그 1위에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했다. 흥국생명 통산 4번째 통합우승이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고은을 두고 “세터가 팀을 완전히 바꿨다”고 했다. 김연경은 2라운드 MVP를 받으면서 실질적인 MVP는 이고은이라고 했다. 7번을 떠돌던 선수가 30살에 전성기를 맞았다. 2025-26시즌이 시작되자마자 이고은이 빠졌다. 챔프전 직후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고, 시즌을 앞두고는 허리까지 문제가 생겼다. 개막전은 물론 1라운드 내내 코트에 서지 못했다. 결과는 바로 나왔다. 흥국생명은 1라운드를 1승 4패로 마쳤다. 5위였다. 직전 시즌 정규리그 1위 팀이 맞나 싶은 성적이었다. 팀은 급하게 베테랑 세터 이나연을 영입해 버텼다. 이나연이 선전했지만 팬들은 계속 이고은을 기다렸다. 없으니까 빈자리가 보인 거다. 흥국생명이 이고은 세터 체제 완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나연이 공백을 메우며 선전하는 사이 이고은도 재활에 전념 중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고은이 돌아오는 순간 세터진이 리그에서 가장 두터운 팀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작년 우승을 이끈 세터와 공백을 버텨낸 베테랑이 함께하는 구조, 완성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없다. 지난 시즌 팀의 절대적인 에이스가 은퇴했다. 그래서 올 시즌 초반 많은 사람들이 흥국생명을 걱정했다. 그런데 세터 체제가 완성되는 지금, 오히려 이게 더 무서운 신호일 수 있다. 에이스 없이도 버텼고, 이제 주전 세터까지 돌아온다. 7번 떠돌던 선수가 전성기를 찾은 팀, 흥국생명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지금부터가 진짜다. 흥국생명 이고은 복귀 이후 경기, 어떻게 보고 있는지 살펴보면, 팀은 여전히 강한 상승 가능성을 남겨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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