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이 여자 프로배구단 수퍼스의 초대 감독으로 김세진을 발표했다. 선수 시절 삼성화재와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던 아포짓스파이커였고,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발표 직후 배구 팬들 사이에는 즉각적인 반응이 터져 나왔으며, 감독의 이력이 납득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아냈다.
김세진 감독의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력은 OK저축은행에서의 창단 초기 활약이다. 2013년 신생팀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의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첫 시즌 6위로 시작했지만, 이듬해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진 2015-16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달성했다. 신생팀을 단숨에 강팀으로 만든 경험이 이번 선임의 핵심 이유로 꼽힌다. 이후 현장을 떠난 기간에는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했고, 2023년 6월부터는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본부장을 맡아 리그 전반을 행정가 시각으로 바라봐왔다.
SOOP 측은 신생 구단 운영 경험과 팀 구축 역량, 리그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창단 초기 선수단 구성과 조직 안정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이다. 발표 직후 배구 커뮤니티의 반응은 두 갈래로 갈렸다. OK저축은행 시절의 성과를 믿는 기대와 7년 만의 공백에 여자부 지휘가 처음이라는 우려가 함께 제시됐다. 실제로 남자부에서의 지도자 경력이 대부분이었기에 낯선 환경이라는 점도 거론되었다. 다만 신생팀 출범 자체가 낯설었던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경험자로 평가되기도 한다.
SOOP 수퍼스는 2026-27시즌부터 V리그 여자부에 정식 합류한다. 앞으로 코칭스태프 구성과 선수단 정비, 구단 운영 체계 구축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며 플랫폼 기업 특성을 살린 콘텐츠와 중계 확대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신생팀을 챔피언으로 만들어본 감독의 이번 도전이 여자부에서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에 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음 시즌의 흐름과 성과가 벌써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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