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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내 집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내 거

 [다이어리] 내 집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내 거

마감이 있었는데 소파에서 쉬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시간을 보니 다섯 시 반.

업무 시작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놓친 작업을 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가 배가 고파 다시 일어났다. 장을 못 보고 배달음식으로 연명한지 꽤 되었기 때문에 먹을 게 없어 이번에도 배달을 시켰다.

그러고는 거실을 배회하는데 어제 받아놓고 뜯지 않은 책 소포가 눈에 띄었다. 정리해서 넣어두려고 뜯어 보았더니 예상치 못한 책이 들어있었다.

최근에 열심히 구하던 책이 있었는데, 절판인지라 중고로 구해야 했기 때문에 주문 하고 나면 며칠 뒤 재고 없음으로 취소되고, 다시 다음 판매자의 등록 상품을 구매하고, 취소되고를 반복하고 있었다. Z님께서 중고 서점에서 구했다는 DM을 주시긴 하셨지만 마지막으로 주문했던 책을 아직 내 손으로 취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책이 왔을거라 지레짐작하고 있었다(구하기 힘든 절판 도서는 여러 권 있어도 괜찮다는 생각에).

그러나 열어보니 웬 시집이 온 게 아닌가. 그제서야 나는 며칠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