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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5 소비점검 : 잘 산 것과 안 쓰는 것 - ①

 [일상] ~2025 소비점검 : 잘 산 것과 안 쓰는 것 - ①

중학생 때 까지만 해도 필요한 물건에도 돈을 쓰지 않는 편이었다. 엄마는 자식들의 소비에 엄격했고 나는 공연히 잔소리 듣고 싶지 않았다.

고등학생 때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용돈이 파격적으로 늘어났고, 돈을 썼다는 증거(물건)가 없는 한 내가 어디에 돈을 쓰고 다니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이 때의 나는 대부분의 돈을 먹는 데 썼던 것 같다(이유가 있지만 설명은 X). 세 번째 변곡점은 취업이었고 이 때는 학생 때 억눌러놨던 소비의 분출에 가까웠으며 네 번째 변곡점은 이사였다.

성인이 되고나서야 처음으로 내 방이 생겼다. 굿즈 같은 '필요하진 않지만 갖고 싶은 것들'을 사 모았다.

그리고 자취를 시작하며 더 이상 조금의 눈치도 보지 않게 되었다. 드디어 내가 생활하는 공간의 모든 것을 내 맘대로 채울 수 있게 된 것이다.

소비 점검에 대한 생각은 늘 있었으나 귀찮다는 이유로 매번 후순위로 미뤄두다가 드디어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금껏 사 모았던 물건 중 살아남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