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갑자기 저 나물 이름도 모르는데 저렇게 생긴 나물이 먹고 싶어서 한참 검색한 끝에 돌나물임을 알아냈다. 쓱배송에서 150g 2팩을 샀는데, 생각보다 얼마나 많이 올지 꿈에도 몰랐다. 150g 해봤자 별 거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실제로 도착한 돌나물은 체감 한 달치에 달하는 양이었고 당황스러웠다. 2팩을 시켰던 일은 더더욱 미리 계획이 엇나간 느낌이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그 양으로 비빔밥을 계속 해먹고, 소면을 삶아 비빔국수에 넣어 먹으며 돌나물 향이 몸에서 풍길 때까지 먹고 나서야 그 양이 끝났다. 상할까 봐 띄엄띄엄 먹지도 못하고 매일 아침점심저녁 돌나물 파티가 이어졌다.
그러다 레시피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사실 레시피의 핵심은 돌나꾸구 레시피가 아니라 초고추장에 있었다. 집에 초고추장이 없어서 새로 산다는 생각은 접고, 나물은 반드시 먹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초고추장을 직접 만들어 보았다. 재료는 간단하다. 고추장 3 큰술, 레몬즙 1.5 큰술, 설탕 0.5 큰술, 올리고당 1 큰술, 다진 마늘 1 작은술, 깨 1 작은술. 모든 재료를 냄비 없이도 섞으면 끝이다. 원 레시피는 올리고당 대신 매실청을 쓰고, 레몬즙 대신 식초를 쓰는 버전이 있다. 그러나 레몬즙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집에 이미 레몬즙이 있어 선택한 방식이 된다. 결과는 아주 맛있는 맛으로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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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초고추장 레시피 (ft. 돌나물 비빔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