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미술관 2층 1관에서 《투명한 손, 움직이는 색》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공감 버튼 하나로 연결로 여겨지는 현대 속 관계 맺음을 되짚고, 관객의 수행과 참여가 가능한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참여 작가로는 김예솔, 부지현, 박혜인, 이원우, 이진형, 정만영이 함께하고, 회화·조각·사운드 설치·공간 설치 등 여러 매체가 한 공간에서 서로 어울린다. 전시는 풍요로운 감상과 감각의 열림을 추구하며, 설치된 작품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투명한 손의 연결을 체험하게 한다.
전시는 하나의 입장권으로 두 개의 전시를 모두 관람할 수 있다. 대인 8,000원, 소인 5,000원, 미취학 3,000원이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에는 티켓이 50% 할인된다. 관람시간은 10:00~20:00이며 도슨트는 매일 11시, 14시, 16시에 진행되나 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다. 전시 공간 곳곳에는 작품 설명 옆에 손바닥 그림이 있어 직접 체험해보는 구조이며, 체험 후 손을 닦을 수 있는 물티슈도 준비된다. 전시 안내와 이용 방법은 현장에서 직원의 간단한 설명으로 시작된다.
다양한 작품 중 특히 주목되는 퍼포먼스는 이원우 작가의 <상냥한 왕자>로, 동화의 상징과 현대 사회의 달콤함을 연결한다. 뒷편의 <제비>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달콤함을 삼키듯 전달하는 장면을 암시한다. 솜사탕 퍼포먼스는 매주 화요일과 일요일 3시부터 3시 20분까지 진행되며, 관람객의 반응에 따라 변동 가능하므로 시간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다. 분홍 설탕과 노란 설탕으로 만들어지는 솜사탕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이들에 의해 나눔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예솔 작가의 선 시리즈는 관람객의 흔적을 남기는 체험 형태로, 실내화 착용 및 흑연 흔적의 흔적 남김을 통해 소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른 작품들은 관람객이 직접 오일파스텔로 선을 긋는 참여 방식이나, 이미지의 왜곡과 중첩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한다. 정만영 작가의 <순환하는 소리>와 <소리비>는 자연 속 소리의 다중성과 파이프 형식의 표현으로 소리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이진형 작가의 작품은 일상 이미지의 선택적 삭제로 남는 여백이 의미를 만들어내며, 박혜인 작가의 <리퀴드 베일: 할로 패시지>는 유리의 생명력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매장의 굿즈샵과 보관함, 가방 반입 규정, 재입장 안내 역시 관람 동선에 맞춰 안내된다.
전시는 또 다른 의미의 연결을 탐구하며, 관람자는 손의 움직임이 세계와 맺는 관계를 다층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전시 주제의 체험형 특성상 도슨트의 해설을 듣지 않아도 충분히 몰입되지만, 해설을 들으면 주제의 깊이가 더욱 확장된다. 두 전시를 한꺼번에 관람하는 편이 전시의 맥락을 더 풍부하게 이해하게 하는 만큼, 시간 배치를 고려해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전시장 진입 시 간단한 전시 소개가 제공되며, 체험 공간의 손 모형은 관람객의 손 형상을 따라 전시의 핵심 주제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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