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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먹느냐 마느냐(2)_유기농

 33. 먹느냐 마느냐(2)_유기농

* image by https://www.thenourishingplate.org/ 가리지 않는 먹성을 자랑으로 알고 살았다. 예민해 보이는 인상 앞에 아무거나 먹는 식성을 꺼내놓으면 사람들이 편하게 대하기도 했다.

유기농 식재료는 건강에 지나친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 먹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출산.

아이 이유식 시기에는 아이 것만 유기농으로 구입했다. 그깟 잔류 농약, 잘 씻으면 없어진다는데 뭘 내 것까지 사나 싶어서.

그러다 암 진단. 치유식이 초기에는 유기농이 아니면 안 먹었다.

백 번 양보해서 무농약까지는 먹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제약이 너무 많았다.

일단 밖에서 먹는 음식은 당연히 죄다 불신. 엄마나 시어머님이 해다 주신 반찬은...

어떡하지. 물어볼 수도 없고.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 건 좋은데, 전부 직접 해 먹을 수는 없으니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 자기는 옛날부터 유기농만 먹었는데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며 친구가 의견을 보태기도 했다.

지금은 그냥 적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