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한 주 밀려 한 달 만에 항암 2차 진행. 게임에서 보너스로 추가 생명을 하나 더 얻었을 때처럼 암 진단받기 전과 같은 일주일을 보냈다(설사 빼고).
아... 이렇게 쓰고 보니 예전의 일상과 엄청 달라졌구나, 나.
코로나 덕에 얻은 일주일 동안 많이 움직이고 잘 먹어서인지 2차 부작용은 첫 항암만큼 심하지는 않았다. 혹은 치료비로 미루어 짐작하건대 2차 때 퍼제타 투여량이 1차의 절반 정도라 그런 건지도(2차 치료비는 1차의 절반 정도인 65만 원 정도였음).
부작용이 찾아오고 정점에 이르는 시기는 비슷했지만 관절통은 훨씬 덜했다. 다만 이번에는 울렁거림이 조금 더 심하게 오래가고, 9일차에도 아직 꽤 불편하다.
지난번에는 크게 한 방 맞고 난 후 벌떡 일어나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면, 이번에는 잔잔 바리로 은근하게 계속 두드려맞는 기분이랄까. 첫 항암과는 마음가짐도 좀 달라졌지.
먹는 것에 대한 제한을 풀고(단, 우유와 유제품은 먹지 않는다) 만두, 떡볶이, 샌드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