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카페, 여러 날들이 새로이 적혀나가고 있다. 가난한 마음에 괴로워하며 잠 못이루는 날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나의 일기를 천천히 훑어보니 그것들은 모두 러브 레터였음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사랑의 몽글몽글한 거품은 언젠가 꺼질 것이라고, 여전히도 나는 비관적인 소리를 내뱉고 있다.
빠르게 뛰지 않는 심장은 식은 마음의 반증이라는 어리석은 생각이 또 치고 올라올 수도 있음을 나는 여전히도 인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확신에 차서 말한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매번 불확실한 물음으로 끝을 올리던 그 문장을 이제야 차분히 내려 앉히며 문장의 맺음을 지을 수가 있게 되었다.
누군가의 정의를 빌리자면, 나는 너를 통해 세상을 사랑하고, 너를 통해 타인을 사랑하며, 또한 너를 통해 나 자신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보살피게 되었다. 늘 진실은 모순이자 양가적인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그 어떤 것을 놓치더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 결국 이 사랑이라면, 나는결코 잊어서는 안 된...
원문 링크 : 나의 일기는 온통 러브 레터였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