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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수요일

 7월 5일 수요일

얼마 만에 찾은 블로그인지. 가까워지기는 그렇게도 어렵더니 멀어지는 건 정말이지 너무나도 쉬웠다.

부끄럽지만 나는 계속해서 글을 쓰고 있었다. 아무도 보지 못할 그런 곳에 꽁꽁 숨겨두고 나름대로 회포를 풀고 있었다.

글은 그나마 내가 나를 한발치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는 거울이자 소통구이기 때문일까. 나의 감정조차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둔한 내가 나와 일정한 거리감을 둘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나는 여전히 믿는다.

길었던 여행의 끝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여전히 2주라는 시간이 남기는 했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은 내가 보내온 날들보다 짧다는 생각에 여러 가지 기분이 겹쳐서 든다.

집이 그립기도 한데 내 집은 그 어느 곳에도 없는 것 같은 기분이 요즘따라 다시 들기도 한다. 나름대로 많은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하면서 하루들을 빈틈없이 채워나갔다.

하루가 끝날 때마다 써 내려간 일기에는 만났던 좋은 사람들을 향한 진심이 담긴 감사와 나도 누군가에게는 그런 사람이 되고...

원문 링크 : 7월 5일 수요일